홀로 사는 최 모씨는 척추 3급 장애인이기도 하다. 최씨는 지난 23일 동 주민센터를 찾아 동해 해오름 천사운동 성금으로 2000만원, 동해시민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젊어서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해 온 최씨는 나이가 들면서 건강이 나빠지자 중고 소형 화물차량을 구매해 폐지를 수집하고 수급비를 아껴 3000만원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20년간 모은 전 재산을 좋은 일에 써 달라며 기탁한 것이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최씨가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마음먹고 방문했다고 말했다"며 "그는 신분을 밝히지 않기 위해 사진 배포도 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했다"고 전했다.
동해 해오름 천사운동은 동해시가 지난 2010년 7월부터 소액기부 문화 정착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매월 시민 1인당 1계좌(1004원) 이상을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하는 서로 돕기 운동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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