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노선, 자강론으로 결정…당 쇄신 작업도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김동철 원내대표(왼쪽), 이용호 정책위의장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박주선 부의장은 이번 중앙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장으로 단독 추대됐다. 2017.5.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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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이원준 기자 = 국민의당은 25일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출하는 등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가동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박주선 비대위를 구성했다.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빚어진 지도부 공백 사태가 해소된 것이다.
국민의당은 박주선 비대위에 박주선 비대위원장을 필두로 당연직인 김동철 원내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과 지역과 원내외, 청년·여성 몫 대표로 6명의 비대위원을 인선했다.
수도권 대표로 이찬열 의원이 전북은 김관영 의원, 영남권 배준현 부산시당위원장, 충청권은 조규선 충남도당위원장, 여성·청년몫으로 김정화 전 부대변인이 비대위에 참여하게 됐다.
박주선 비대위는 조만간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고 준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비대위 구성 전부터 당 소속 의원들은 빠르면 7월 늦어도 8월에는 열고 정기국회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박주선 비대위는 전대 준비와 함께 당을 재정비하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총선 직전 창당했기에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 신임 비대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당이 하루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맞고 새 지도부는 당내 화합과 결속, 혁신이 이뤄진 상황에서 출범해야 한다"면서 "비대위 역할은 가급적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다만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는 다른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당을 뒤흔들었던 '노선' 문제는 자강론으로 일단 가닥을 잡았다.
박 위원장은 "정치적 이슈에 따라 민주당이나 바른정당과의 연대, 협치를 실현하는데는 주저하거나 인색하지 않겠다"면서 "다른 당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확실히 선을 긋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이 가야할 방향, 가치, 노선이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 당이 해야 할 소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면서 "우리 당으로 인해 대한민국에 협치라는 새로운 정치구도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국민의당이 집권에는 실패했지만 해야 할 소임이 막중하다"며 "그래서 국민의당의 길을 가야 한다"고 재차 설명했다.
한편, 비대위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당 재건을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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