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맨체스터" 기도하는 시민들 |
맨체스터 자폭테러범 집 수색하는 경찰들 |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 맨체스터 테러에 사용된 폭탄이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2016년 3월 벨기에 브뤼셀 테러에 사용된 것과 같은 성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의 마이크 맥콜 위원장(공화. 텍사스)은 이들 테러에 폭발물질인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가 공통적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서방 수사당국은 파리, 브뤼셀 테러의 범인들이 연계돼 있다고 보고 있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들 테러가 모두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맥콜 위원장은 "맨체스터 테러에 테러범들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폭발물이 쓰였다"고 설명했다. 또 폭탄의 정교한 수준을 고려할 때 제조자가 해외에서 훈련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맥콜 위원장은 현재까지 취득한 증거를 고려할 때 맨체스터 테러는 '외로운 늑대'(자생테러)가 벌인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ISIS((IS)의 다른 명칭)에 영감을 받은 테러리스트들로 이뤄진 네트워크 혹은 조직이 있다"고 말했다.
이안 홉킨스 맨체스터 경찰서장은 앞서 맨체스터 테러범 살만 아베디(22·사망)가 더 큰 테러 조직의 일원에 불과하다는 점이 "명백하다"며 "이 네트워크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보당국 일각에선 현재로선 IS가 맨체스터 테러 배후라고 확언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아베디가 IS와 밀접하게 연관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리비아에서 체포된 아베디의 남동생 하심은 형이 IS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형의 맨체스터 테러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베디는 맨체스터 남부 출신의 IS 모집책 라파엘 호스테이(24)와도 가까운 사이라고 알려졌다. 호스테이는 IS 선전 활동으로 조직원 수백 명을 모집한 인물이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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