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단지활용방안·오송컨벤션 등 추진 의지 밝혀
SOC사업 한번에 안돼 계속 두드려야
이시종 충북지사가 25일 청주시청을 방문,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경유 계속 추진 등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시종지사(오른쪽)와 이승훈 청주시장이 이날 기자들에게 시 주요 현안 경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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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가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경유와 청주국제공항 MRO사업, 청주전시관(오송컨벤션센터) 등 청주지역 주요 시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청주시청을 방문한 이 지사는 기자 간담회에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은 단번에 되지 않는다”며 “계속 두드려봐야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토부가 최근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경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충북도와 청주시가 실무선에서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경유 문제에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정치적 해법으로 SOC가 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의 경우도 처음엔 안됐는데 7년 가량 줄기차게 매달려 대통령 공약에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진천까지 노선을 바꾸는 것은 어렵고 청주쪽으로 노선을 바꾸는 걸로 얘기하고 있다”며 “진천 쪽은 별도의 지선 등을 놓는 것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 있던 이승훈 청주시장도 이 지사의 발언을 거들었다.
이 시장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계획안은 이미 만들어졌고 우리는 이를 뒤집어야한다”며 “진천까지 경유하다보니 천안 등이 반대를 하는데 충북도가 청주시 경유를 주장하고 시 역시 오송 중심 경유를 주장해 국토부도 부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업체가 노선을 결정해 국토부가 이래라저래라할 수는 없지만 진천까진 힘들더라도 청주 가까이 경유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게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무산된 청주국제공항 MRO(항공정비사업)에 대해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MRO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잘 안됐다”며 “MRO가 아니더라도 항공관련 업체를 끌어들여 분양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항공관련 업체 몇 군데와 얘기하고 있다”며 “성사된다면 그동안 투입된 예산을 회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도 “청주공항 활성화가 대통령 공약이고 활주로 연장과 여객터미널 확장 등이 논의되고 있다”며 “공항공사나 국토부가 해당 부지를 매입해 활용하는 부분도 검토하고 있고 기업 유치를 추진하는 등 어느 쪽이든 예산 회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거들었다.
이 지사는 충북도와 청주시가 청주오송생명과학단지 인근에 건립을 추진중인 청주전시관(오송컨벤션센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컨벤션센터는 청주와 오송에 필수 시설”이라며 “컨벤션센터만 제대로 있다면 전국 각지의 회의, 행사, 전시, 세미나 등이 오송에서 치러지고 오송도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을 잘 설득할 것”이라며 “언론에서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오송역명 변경과 관련된 질문에 이 지사는 “시 문제로 시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승훈 시장은 “아직 세종역 백지화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닌 상황에서 오송역 명칭 변경이 여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되 된다”며 “세종역 무산이 어느정도 확실히 될 때 검토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현재 충북도와 청주시의 SOC사업에 대한 지속 추진을 위해 차기 지방선거에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유도질문을 하는 것 같은데 시간이 다 됐다”며 즉답을 피했다.
시청을 떠난 이 지사는 청주서원구청으로 자리를 옮겨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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