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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금감원장이 콕집은 디에스글로벌, 하반기 증시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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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포토프린터 무잉크 기술력 앞세워 폭발적 실적 성장…지난해 영업익 62억원으로 전년대비 7배 증가]

휴대용 포토프린터를 생산하는 디에스글로벌이 눈부신 실적 성장을 토대로 증시 입성을 노린다. 디에스글로벌은 이달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현장을 방문한 회사로 업계의 주목을 받은 강소기업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에스글로벌은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이르면 오는 8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12월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디에스글로벌은 휴대용 포토프린터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생산한 포토프린터는 LG전자를 비롯해 미국 HP, 폴라로이드 등 국내외 기업에 공급한다. 스마트폰이나 프린터, 즉석사진 제조사 등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대상이다.

특히 무잉크 인쇄 기술력이 디에스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평가다. 모바일 포토프린터를 제품 라인업에 포함하려는 글로벌 기업이 늘어나면서 공급 대상 기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함께 즉석에서 사진을 인쇄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디에스글로벌의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54억원으로 전년대비 7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7배 늘었다. 순이익은 2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동안 주로 기술과 설비 투자에 공을 들였다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이 시작되는 시점에 들어선 셈이다.

디에스글로벌은 생산량 증가 및 수익성 강화를 위해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사업자등록을 완료했고 약 80만달러(약 9억원)을 투자했다. 베트남 법인은 디에스글로벌의 추가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에스글로벌은 금융과 벤처의 성공적인 협업 모범사례로 꼽힌다. 디에스글로벌은 2010년 설립 이후 2013년 IBK기업은행, 기술신용보증기금, 2015년 한국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창업 이후 벤처에서 중소, 중견기업으로 성장 과정에서 적절한 투자를 통해 필요 자금을 조달했고, 올해 IPO를 통해 투자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방안을 확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디에스글로벌 최대주주는 정익승 대표(40.96%)이고, 주요 주주로는 한국산업은행(12.13%), KB인베스트먼트(8.08%)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디에스글로벌 IPO를 주관하는 KB증권은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눈여겨본 뒤 KB인베스트먼트, KB증권 ECM본부 등에서 시기별로 잇따라 투자에 나서며 성장 과정에서 힘을 보탰다.

이 같은 모범사례가 알려지며 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디에스글로벌 본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격려했다.

현재 장외에서 디에스글로벌 주식은 5000원 안팎에서 호가가 형성되고 있는데, 이는 2015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 한 주당 발행가격인 432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 주당 가치를 5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상장 전 디에스글로벌의 기업가치는 429억원 수준이다. 올해 향상된 실적을 기반으로 IPO에 나설 경우 얼마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에스글로벌은 뛰어난 무잉크 인쇄 기술을 기반으로 휴대용 포토프린터 시장 성장과 함께 실적이 폭발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며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하는 강소기업인 디에스글로벌이 올해도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장과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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