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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野, 문자 폭탄에 성토...욕설 문자만 2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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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Q
■ 진행 : 이승민 앵커,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용기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

▶앵커> 청문회 도중에 병역에 대해 질문하는 의원들.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해서 문자폭탄이 쏟아진 것도 있습니다. 이 부분 들어보고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명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저는 밤새 문자폭탄에 시달려가지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대신 욕을 많이 먹어서 배는 부릅니다. 뭐 당신 아들 어떠냐는데 사실 저와 두아들은 현역 만기 제대했습니다. 소위 21세기 민주주의 시대에 건강한 민주 시민들이 살고 있는 이 현장에서 청문위원들이 겪고 있는 실상이기도 합니다.]

▶앵커> 이런 문자폭탄. 사실 대선 기간 동안에도 이런 문제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이후에도 계속 반복된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정치인들이 국민들로부터 노출되어 있죠. 어항 속의 물고기라고 할 정도로 모든 행동 하나와 말 하나 다 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같이 온몸으로 받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욕설, 비방, 막말 이런 것은 안 되겠지만 정치인에 대해서 국민들이 의견을 내는 것에 대해서까지 누가 왈가왈부 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저희가 당내 경선 때도 있었지만 그 이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때 국회의원들이 미온적인 행동을 했을 때 아마 이게 굉장히 대중적으로 확산이 됐던 것 같고요, 시작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시민들이 본인들의 의사를 표출하는 방식이 정치인들한테 문자를 보내는 것도 있고 해당 기사에 대해서 댓글을 보내는 것도 있고 기자들한테 이메일을 보내는 방식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적정 수준의 그런 정화적인 것도 필요하지만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로 책임 있는 말씀과 행동이 중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표현의 자유다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데 자유한국당 의원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이시고 있나요?

▷인터뷰> 이 부분은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봅니다. 의견이 나와 다르더라도 그 다른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그 권리를 인정하는 게 민주주의의 대전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도 탄핵 때 그다음에 최근에는 우리 당에서 특검법을 발의하는 데 거기에 서명했다고 해서, 그다음에 이렇게 방송에 한번 출연해서 격한 이슈가 있은 다음에는 어김없이 문자폭탄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그 표현도 정말 대단합니다. 저는 제 대응을 안 하고 말씀 뜻을 새기려고 합니다마는 일부 의원이 거기에 못 참고 같이 대응을 하면 그다음에는 정말로 더 조직적인 엄청난 위협이 옵니다.

이러한 것들이 왜 나타날까.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오늘 조국 민정수석을 통해서 이 문재인 정부는 촛불시민 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선거 때는 횃불로 보수세력을 불태워버려야 된다. 또 이해찬 전 총리의 경우 보수세력을 궤멸시키고 장기집권하겠다. 이런 것들과 같은 맥락에서 나오는 거라고 봅니다.

상대를 인정하는 게 아니라 상대는 혁명으로 인정하는 이 상황을 그것부터, 상대는 타도해야 되고 청산해야 되고 청소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이런 것들이 대통령부터 그 지지세력 사이에 전부 다 공유되고 있어서 본인들이 정의와 선을 독점하는 선의 대변자고 그것에 반대되는 사람들은 전부 처단해야 될 사람으로 보는 이런 인식, 이게 바로 반민주적인 인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 더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인터뷰> 사실이 아닌 걸 워낙 말씀을 많이 하셔서요.

▷인터뷰> 제가 겪은 팩트를 말씀드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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