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시아 월드뮤직 어워드 상패를 (재)월드뮤직센터 강선대 회장(왼쪽)이 대리수상자인 이란 대사에게 전달하는 장면.
[스포츠서울] (재)월드뮤직센터(이사장 강선대)는 ‘제2회 아시아 월드뮤직 어워드’의 수상자로 이란음악 아티스트인 후세인 알리자데를 선정했고 2017년 5월 25일 주한이란대사관에서 미화 10,000달러에 해당하는 상패와 상금을 대리자 이란 대사에게 전달하는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월드뮤직센터에서 격년으로 시상하는 ‘아시아 월드뮤직 어워드'는 아시아 음악문화를 널리 알리고, 음악을 통하여 문화교류를 실천하는 아티스트들을 격려·지원하기 위하여 2014년 시작하였다. 제1회 수상자는 세계적인 아시아음악 프로젝트팀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이었으며 금번 제2회 수상자로 페르시아 음악의 작곡가이자 현악기 타르, 세타르 연주자인 후세인 알리자데(Hossein Alizâdeh)가 최종 선정되었다.
(재)월드뮤직센터 강선대 회장(왼쪽)과 이란 대사가 시상식을 마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알리자데는 1951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이란음악의 명인들을 통해 페르시아 전통음악을 학습하였으며, 이후 테헤란 대학 및 베를린 대학에서 음악연주, 작곡, 음악학의 교육을 받았다. 특히 알리자데는 이란 뿐 아니라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활발한 연주·작곡 활동을 펼쳐왔으며, 유럽의 베자르트 발레 컴퍼니, 이란 국립 오케스트라, 페르시아의 명인들(Masters of Persian Music)의 주요 공연을 통해 세계적 연주자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2007년에는 아르메니아 음악가 지반 가스파리안(Djivan Gasparyan)과 공동 작업한 앨범
한국에는 아직 생소한 이란 전통음악은 기원전 550년에 탄생한 페르시아 제국의 오랜 역사 위에, 정교한 음악성과 즉흥성을 바탕으로 발달해 온 페르시아 음악으로 국제적으로도 월드뮤직팬들에게는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수상자인 알리자데는 페르시아 전통음악의 명인으로 동시대 세계음악현장에서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고 세계 유수 음악인들과 협업하면서 음악을 통해 국제적으로 소통한 점과 아시아의 음악문화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받았다. (재)월드뮤직센터는 “이란의 음악은 아직 한국에서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번 아시아 월드뮤직 어워드를 통해 향후 음악을 통한 문화의 소통과 화합으로 아시아와 세계의 가교를 마련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제2회 아시아 월드뮤직 어워드 상패 (진공재 작가가 조각)
주한 이란대사관을 통해 선정사실을 알게 된 후세인 알리자데는 “훌륭한 목적과 취지를 가진 한국의 월드뮤직센터재단의 아시아 월드뮤직 어워드 제2회 수상자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리자데는 한국의 전각예술가 진공재가 직접 제작한 상패를 포함해 미화 1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받는다.
3개월에 걸친 수상자 선정기간 동안, 주한 이란대사관 문화참사관 및 국내외 월드뮤직 전문가들로부터 7인의 이란 아티스트를 추천받았으며, 심사위원단으로 강선대(재단 이사장), 김희선(국립국악원 연구실장), 권오성(한양대 명예교수), 벤 맨델슨(WOMEX 창립이사), 페트릭 드 그루트(유럽 월드뮤직축제연합 회장)가 참가하여 심사를 진행하였다.
한편, 비영리 문화재단인 (재)월드뮤직센터는 세계 여러 지역의 공연예술문화의 소통을 통해 한국에 문화다양성을 증진하는 건강한 문화 기반을 마련하고,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2년 설립되었다. 월드뮤직과 다문화사회의 이슈를 다룬 국제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세계음악문화연구소’를 설립하고, 매년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월드뮤직시민강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4년, 2015년에는 각각 뉴욕과 런던에서 한국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한 바 있으며 2017년에도 뉴욕의 아시아 소사이어티와 공동 주최 주관으로 <뉴욕 한국음악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콘텐츠부
사진ㅣ월드뮤직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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