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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카드뉴스 팡팡] “소방관 눈물을 닦아주자” 소방관 GO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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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소방관 눈물을 닦아주자” 소방관 GO 챌린지

“아니, 밀가루를 뒤집어써도 잘생겼잖아”
배우 정우성이 한 소방서 앞에서 밀가루를 뒤집어썼습니다. 멀끔하던 모습은 금세 엉망이 됐는데요. 하지만 정우성은 환하게 웃으며 ‘다음 주자’로 배우 류준열을 호명합니다. 며칠 뒤 류준열 역시 어느 소방서 앞에서 하얀 분말을 뒤집어쓴 모습을 공개했죠.

두 사람이 마치 ‘벌칙’ 같은 일을 자처하고 나선 것은 바로 ‘소방관 GO 챌린지’의 주자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소방관 GO 챌린지’는 몇 달 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계류중인 '소방청 설립과 소방관 국가직 전환, 처우 개선 등을 골자로 한 법률안인 일명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의 국회 통과를 기원하는 릴레이 캠페인입니다.

‘소방관 GO 챌린지’는 법안을 발의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30일 첫 주자로 그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그 후 박주민·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기자 등에 이어 가수 이승환이 지목되면서 연예계에서도 ‘소방관 GO 챌린지’가 이어지게 된 것이죠.

‘소방관 GO 챌린지’가 하얀 분말을 뒤집어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방관 GO 챌린지’의 하얀 분말은 소화기에 쓰이는 분말 가루를 의미하기도 하고 현장에서 화염과 잿더미를 뒤집어쓰고 일하는 소방관을 표현하기도 하죠.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실제 소화기 분말 가루를 사용하거나 밀가루, 파쇄 종이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 ‘소방관 GO 챌린지’는 직접 소방서를 찾아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소방관 GO 챌린지’의 주자들, 특히 연예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소방서 앞에서 소방관과 함께 캠페인을 펼칩니다. 이와 같은 ‘소방관 GO 챌린지’의 적극적인 행보는 참여한 사람들은 물론 이를 시청하는 시민들까지 소방서의 열악한 환경과 소방관의 어려움, 캠페인의 의미에 대해 더욱 생각해보게끔 하죠.

이 사진을 기억하시나요?
2015년 화재 현장 한구석에서 방화복을 벗지도 못하고 땀에 흠뻑 젖어 얼굴에는 그을음을 묻힌 채 컵라면을 먹는 한 소방관의 사진입니다. 지난해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에서도 30시간이 넘는 화재 진압 후에 작은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우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죠. 소방관들의 처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매년 6명 사망, 300명 부상
평균수명 58.8세
근무시간 주 56시간
위험수당 6만 원
10명 중 1명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리나라 소방관들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소방관들은 이에 걸맞은 처우를 받고 있을까요?

“소방 장갑이 모자라 목장갑을 썼어요”
2014년 소방 장갑이 없어 목장갑을 끼고 불 속에 뛰어들었다는 한 소방관의 충격적인 이야기입니다. 서울의 소방차 노후 비율은 지난 월 기준 28.5%이며 지방에서는 소방차 부족으로 1대에 최소 인원인 3명을 초과하는 일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노후화된 소방 장비를 교체하기에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죠.

“우리는 ‘지방직 공무원’입니다”
소방공무원들의 99%는 지방자치단체에 속한 지방직 공무원입니다. 약 1%의 소방공무원만이 국가직인데요.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상황에 따라 관련 예산은 크게 차이 납니다. 특히 적자에 시달리는 작은 지방의 소방공무원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할 수밖에 없죠.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이 소방관의 국가직 일원화를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국가로부터 인정받고 싶습니다”
3년 전 31살의 나이로 갑작스레 사망한 고 김범석 소방관. 그의 마지막 유언은 “국가의 인정을 받게 해달라”였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유독가스로 인한 공무상 사망’이라는 주장을 기각,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8년 동안 현장에 1021차례 출동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그에게 돌아온 것은 업무와 죽음의 연관성을 ‘셀프 입증’하라는 냉정한 통보뿐이었습니다.

4kg의 방화복, 10kg의 산소통 등 총 20kg에 육박하는 장비를 짊어지고 체감 온도 40도에 육박하는 화재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들.

“소방관 여러분 GO맙습니다”
극한의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는 소방관들의 눈물. 우리가 그 눈물을 닦아줘야 하지 않을까요.

[이투데이/박다정 기자(djpar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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