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사주의 편집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언론사 '포커스뉴스'의 기자들이 25일 노동조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포커스뉴스분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솔본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솔본그룹 홍기태 회장은 편집권 침해를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사측은 편집권 독립을 위한 편집위원회 구성 논의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포커스뉴스분회는 "포커스뉴스 기자들은 대통령 선거일이었던 5월9일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기사도 작성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며 "유승민·심상정 대통령 후보에 대한 취재 및 기사작성 배제 지침, 세월호참사 관련 기사,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사를 내리도록 한 편집 지침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부적 해결을 시도했던 구성원의 목소리에 사측은 '대선이 지나면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거짓이었다"며 "사측은 '문재인 대통령 100人' 제하의 기사 101건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일괄 삭제했다. 기사 삭제를 거부한 정치사회부문장에게 대기발령 명령을 내렸고, 정치부를 사실상 폐쇄했다"고 밝혔다.
포커스뉴스분회에 따르면 이에 대한 재발방지를 요구한 정치사회부 기자와 편집기자에게 대기발령 명령을 내리고, 성명서를 발표한 공채 1기 기자에게도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포커스뉴스분회는"우리는 노조를 통해 사측의 부당한 인사명령에 맞서고 편집권 독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hm3346@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