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8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지 하루 만에 오히려 증시는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른바 ‘국가대표 팀’으로 불리는 중국 국영 펀드들이 증시 안정을 위해 주식 매입을 늘리는 등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는 관측이 이날 강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실제로 전날 상하이지수는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에 장중 1% 넘게 빠졌다가 오히려 강보합권으로 마감해 이런 추측에 더욱 힘을 실었다.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50지수는 이날 2.7% 급등했다. 이 지수 구성종목인 중국초상은행 주가가 4.7%, 상하이푸둥개발은행이 8.5% 각각 뛰는 등 금융 관련주가 전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5분 현재 1.68% 상승한 1만566.39를 나타내고 있다. 차이나리소시스랜드 주가가 3.7% 급등하는 등 부동산 관련주가 홍콩H지수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중소도시 주택 매매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강세를 이끈 주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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