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총리 청문회' 달군 文대통령 공약 '한전공대' 설립 가속화 예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답변하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뉴시스

이낙연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조환익"일반종합대 아닌 미래분야" 의지 확인

"대학설립은 정관상 해외사업· 연구 관련 투자나 출연"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한전공과대학(KepcoTech) 설립 의지를 재확인해 대학설립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5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조 사장은 "한전공대는 일반종합대학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분야다"면서 "국제에너지기구 발표에 따르면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 제고 사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1경4000조에 달한다. 그 분야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이 "청년 실업률이 높은 와중에 별다른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한전공대를 설립하려고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이 한전공대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학 설립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유망한 미래산업에서 해당 분야 인재를 키우자는 취지고 저 역시 청년실업 문제에 관심이 많지만 한전공대는 기존 일자리를 늘리는 게 아니라 일자리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의혹은 조 사장과 이낙연 후보가 만났고무리하게 한전공대를 광주 나주에 설립하는 걸 대선 코밑에 약속했다는 점"이라면서 "조 사장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집권가능성이 높은 쪽에 무리한 약속을 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조 사장은 "이낙연 전남지사가 공대설립을 제안했다"면서 "제 영달 때문에 그랬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 저는 연임 때 재임 때 매우 강력히 고사했다. 이는 제 주변이나 정부에서 이미 잘 아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경대수의원이 "한전 인사처가 보낸 내용에 '공대 설립이 정관상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관과 법 해석을 상세히 검토할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조 사장은 또 "법적으로 따져 봐야 하지만 (대학설립은)개발,영업, 해외사업, 연구와 관련된 직간접인 관련된 제반사업의 투자 또는 출연이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경대수의원이 "한전 인사처가 보낸 내용에 '공대 설립이 정관상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관과 법 해석을 상세히 검토할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가 제안한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채택해 화제가 됐고 이날 청문회에 핫 이슈중 하나였다.

한전공대를 오는 2020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한국전력(Kepco) 인근에 설립하는 구상은 그동안 이 후보자가 대선 공약화를 위해 조 사장 등을 만나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공대 설립은 충청권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영남권의 포항공과대학(POSTECH)에 버금가는 대학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전남도는 "실리콘밸리의 스탠포드대학, 소피아앙티폴리스 파리국립공과대, 시스타 스웨덴 왕립기술대학, 중관촌의 칭화대학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혁신도시의 공통요인이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의 역할이 절대적이다"면서 "한전공대도 같은 맥락이다"고 밝힌바 있다.

praxis@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