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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자본시장IT인프라변천사](하)종합금융정보서비스 'CheckE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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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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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채권 시장 전산화를 위해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증권시장 가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매매 체결 가격을 전하는 시세게시시스템은 한국거래소와 영업장에 가동되고 있었지만 모든 증권사에서 이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았다. 증권 거래 전산화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수년간 투자자들이 증권사 객장을 직접 찾은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흔히 '증권 정보 단말기'로 불리는 종합금융정보서비스는 1980년 처음 도입됐다.

코스콤은 1979년 시세게시시스템이 처음 가동된 이듬해 증권정보문의시스템을 개발했다. 모든 상장사 주가와 호가, 거래량, 주가지수, 등락 종목 등 시황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처음 등장한 것이다.

1985년에는 주식정보 뿐만 아니라 채권정보와 투자정보, 기업정보 등 시황정보 외에 각종 투자정보를 추가한 증권종합정보문의서비스를 개시했다. 각 증권사 영업점에 데스크톱 단말기를 통해 증권정보가 제공되기 시작한 것은 1988년에야 가능했다.

은행,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에게 '체크(Check)'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이 지나서부터다. 1995년말 도입된 체크는 도스(DOS)형 화면은 윈도형으로 개편하고 기관 투자자별로 계좌와 주문체결 내역을 통합해 제공하기 시작했다. 각 증권사 시황 속보를 실시간 제공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다.

체크 단말기는 이후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거쳐 '체크엑스퍼트플러스(CheckExpert+)'에 이르렀다. 체크2000(1997년), 체크엑스퍼트(2003년)에 이은 4번째 버전이다.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기존 국내 시황과 기업 정보 뿐 아니라 해외증시, 펀드 선택정보, 환율 스왑 포인트 계산 기능 등이 추가로 담겼다.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체크엑스퍼트플러스에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세분화한 단가 계산, 시세량 급변에 따른 경보 기능 등이 추가로 탑재됐다.

코스콤은 해외 시장과 관련한 금융투자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수요 증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서다. 코스콤 관계자는 “고객 요구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는 해외채권 및 외환정보 등 해외 관련 데이터를 지속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며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정보 단말서비스를 실시한 경험과 다양한 콘텐츠로 정보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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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코스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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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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