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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웰리브 매각…자구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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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단체급식 등을 위해 운영하는 자회사 웰리브를 매각하고 서울사옥도 축소 임대하는 등 자구계획 이행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2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투자전문회사에 자회사인 웰리브의 지분 매각 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웰리브 지분 100%의 매각금액은 약 650억원이다.

웰리브는 단체급식을 비롯해 경비, 수송 등 각종 지원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다. 2015년 매출 2147억원·영업이익 116억원, 2016년 매출 1910억원·영업이익 59억원 등 꾸준한 영업실적을 거둔 대우조선해양 알짜 자회사다.

본계약 체결은 다음 달 초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비용 절감을 위해 사무실 임대 규모도 축소한다. 현재 서울사옥 17개 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지만 10개 층만 재임대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으로 인력이 줄었고 조직·업무도 통폐합 해 사무공간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임대 축소로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9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 실행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며 "5조3000억원의 자구계획 중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약 2조원을 이행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무산된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은 하반기에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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