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환경단체들은 2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동댐 상류지역 세들의 떼죽음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권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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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와 백로의 집단 서식지로 알려진 안동댐 상류인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일대 낙동강 주변.
새들의 사체가 하루에 많게는 10여 마리씩 발견된다.
낙동강사랑환경보전회와 영풍석포제련소 봉화군대책위원회, 안동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들이 최근 한달여 간 직접 수거한 왜가리 폐사체만도 150여 마리에 달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몇년전부터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더니 이제는 새들마져도 살지 못할 정도로 토양·수질오염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또 오염상태가 삼각한데도 환경당국 등은 서식지 입구에 출입금지 현수막을 설치한게 전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환경단체들은 환경부가 지난 2015년 낙동강 상류지역에 대한 토양과 수질오염 실태조사를 했지만 지금까지도 결과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낙동강사랑환경보전회 이태규 회장은 "일본 동경국립대 농공대학 와타나베교수의 연구결과 안동댐 곳곳에 심각한 중금속과 독극물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그런데도 환경부는 일부 주민설명회만 한 뒤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환경단체들은 낙동강 상류 중금속 주 오염원으로 지목받고 있는 영풍석포제련소 주변지역의 토양 오염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상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들은 토양정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제련소에 대한 영업정지, 더 나아가 폐쇄조치까지 요구했다.
환경단체들은 새정부가 출범한만큼 이제라도 안동댐 상류 오염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물고기와 새들의 떼죽음 원인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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