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백돌 쥐었지만 알파고에 완패
25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우전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3번기 2국에서 알파고는 커제 9단에 15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3번기 대결에서 2승을 한 알파고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날 경기는 1국과 달리 커제 9단이 백돌을 잡으며 치러졌다. 지난해 이세돌 9단 역시 백돌을 쥐고 알파고를 상대로 한 차례 승리한 바 있어 바둑팬들 사이에서는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일었다. 그러나 알파고가 초반부터 커제 9단을 압도해 나가면서 이같은 기대감도 초반부터 빠르게 식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50만달러(약 17억원)이고, 상금과 별도로 커제 9단은 30만달러(약 3억4000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
한편 알파고가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커제 9단과 알파고는 오는 27일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구리 9단과 롄샤오 8단이 각각 구글과 팀을 복식처럼 겨루는 대국이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세계대회 우승자 5명이 한 팀이 돼 알파고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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