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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가난한 화가, 꿈으로 신화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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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디즈니 100년 신화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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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마우스, 인어공주, 곰돌이 푸,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까지. 디즈니의 수많은 스토리는 끊임없이 우리의 동심을 자극한다. 최근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 '미녀와 야수'도 20여년 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원작으로 한다. 100년 동안 콘텐트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디즈니의 힘이다.

디즈니가 보유한 강력한 캐릭터는 무수히 많고, 그런 무형 자산이 창출하는 가치와 영향력은 무궁무진하다. 혹자는 디즈니가 없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지금과 달랐을 거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디즈니의 성공신화는 1923년 정규교육도 받지 못한 가난한 미술가 월트 디즈니에서 시작됐다. 그는 꿈과 열정만으로 시작한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100여년 전 미키 마우스의 성공을 발판삼아 디즈니는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했다.

몇년이면 업계의 선두가 바뀌고 10년이면 천하를 호령하던 기업도 사라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디즈니의 성공은 흔들림이 없다. 한두번의 성공은 우연일 수 있지만 오랫동안 선두를 지키는 기업에는 특별한 비법이 있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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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제로 디즈니의 경영 컨설팅을 담당했던 두 저자가 꼽은 디즈니의 성공 비법을 소개한다. 이들은 그 비결로 창립자 월트 디즈니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살아 숨쉬게 만든 것을 꼽는다. 수십년 동안 변화를 지속하면서도 '꿈꾸고, 믿고, 도전하고, 실행하라'는 디즈니의 정신을 지켜왔다는 거다.

실제로 월트 디즈니도 자신의 성공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꿈을 꾸고, 그 꿈이 내 신념에 맞는지 확인해 봅니다. 나는 리스크를 감수하며 도전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실행합니다."

월트 디즈니의 네가지 핵심 원칙은 디즈니가 성공을 거둔 모든 곳에 존재한다. 직원들을 훈련시켜 제 몫을 하게 만들고, 창의력과 혁신을 관리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르 제공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 거다.

이 책은 2000년 초판 이후 기업들이 어떻게 디즈니의 정신을 적용해 성공했는지 사례도 소개한다. '위대한 리더는 어떻게 직원, 고객, 제품에 대한 열정을 성공으로 바꾸는지' '총성 없는 비즈니스 전쟁터에서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 리더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세가지 스토리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이다혜 지음 | 현암사 펴냄


고전 소설 속 여성의 모습은 어딘지 불편하다. 남성에 의해 운명이 좌우되고, 남성의 사랑만을 갈구하는 여성의 모습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현재의 관점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작품을 읽어내는 것만으로도 문학 작품 속 진부한 여성의 캐릭터를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아가 여성이 살기 좋은 사회가 되는데 도움이 될 '페미니즘적 책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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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

우석훈 지음 | 문예출판사 펴냄


자본주의가 가난한 사람들을 전혀 챙겨주지 않던 19세기 '협동조합'이 처음 생겨났다. 한국 경제는 19세기처럼 정글 자본주의화돼 가고 있다. 사회적 경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다. 저자는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어려운 지역은 더 어려워지기 전에 사회적 경제를 통해 보호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좌ㆍ우라는 정치ㆍ경제적 경계를 넘어서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남종영 지음 | 한겨레출판 펴냄


제주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자유를 잃어버린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2009년부터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던 제돌이는 '바다로 돌아가는 꿈'을 이뤘다. 이 책은 제돌이를 중심으로 야생방사와 고래에 대한 역사적ㆍ정치적 맥락을 짚는다. 한국의 돌고래쇼 역사부터 불법포획 문제, 돌고래에 대한 이해까지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돌고래와 동물복지의 모든 것을 다룬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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