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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중, 해양 굴기 목표로 국가 사활 걸고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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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항모의 진수 배경도 해양 강국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중국이 최근 들어 해양 굴기(우뚝 섬)를 목표로 국가의 사활을 걸고 매진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각종 노력의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이 야심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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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의 첫 번째 국산 항모이자 두 번째 항모인 산둥함. 중국의 해양 굴기를 대변하는 듯하다./제공=신화(新華)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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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석은 최근 중국이 보여주는 일련의 행보를 보면 크게 무리가 없다. 중국의 군사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무엇보다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인 산둥(山東)함을 최근 실전 배치한 사실을 꼽아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두번째 국산 항모인 002A에 뒤이은 신형 002형의 건조를 진행하고 있는 사실까지 더하면 중국의 해양 강국에 대한 열망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해도 좋다. 002형은 진수가 되면 중국의 세 번째 국산 항모이자 네 번째 보유 항모가 된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4일 해군 제12차 당 대표대회 개최 축하 연설에서 다시 한번 해군의 현대화를 강조한 사실도 간과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보인다. 그가 늘 입에 올리는 중국몽(中國夢·중국의 꿈)이라는 구호는 바로 중국이 강력한 해양 대국이 돼야 하는 당위성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여러 상황을 종합하면 중국은 오는 2025년에 강력한 해양 대국을 향한 1단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군의 경우 무려 6척의 항모를 실전배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보다는 못해도 비교 가능한 수준까지는 해군력을 강화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자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 노력이 향후 나름의 성과를 거둘 경우 진짜 해양 강국으로 거듭나는 것은 예측 가능한 현실이라고 해야 한다. 중국이 지난 14∼15일 결코 간단치 않은 국제 행사인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막대한 자금을 들여 개최한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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