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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10%대 신용대출 '사잇돌대출' 하루평균 31억8000만원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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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은행권을 필두로 출시한 금리 10%대의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이 하루평균 31억8000만원 규모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까지 진행된 금융권 사잇돌대출 실적은 총 6만3578건(64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1억8000만원 규모로 판매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시작한 38개 저축은행의 대출실적은 2만7584건(2451억원)이었다. 하루평균 13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은행권 사잇돌대출은 신용도 4~6등급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금리는 연 6~9% 수준이다.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은 신용도 6∼8등급 등이 대상이며 금리는 연 14∼18% 수준이었다. 기존 저축은행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작년 말 기준 연 24.3%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이 들어간 상품구조 덕에 가능해진 금리다.

금융위는 이같은 사잇돌 대출의 실적 확대로 서민층 금융부담을 더욱 줄여주기 위해 사잇돌대출과 정책서민금융상품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권 사잇돌대출 총 공급규모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렸고, 다음달 13일부터는 상호금융권도 금리 연 10% 내외의 사잇돌대출을 새로 취급한다. 채무조정졸업자를 상대로 한 사잇돌 대출도 오는 7월18일 저축은행에서 새로 선보인다.

금융위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정책서민금융 부문에 총 2조1378억원을 공급,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지원실적이 32.0%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서민금융진흥원 출범과 맞물려 햇살론 등 4대 정책서민금융 상품 공급 한도를 높인 것이 지원 확대에 기여했다. 올 1∼4월 중 구체적인 대출지원 실적을 보면 햇살론이 1조1467억원으로 같은 기간 64.1%나 늘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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