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아시아투데이 이상선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 하반기 금리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발행계획 채권 2조4500억 원 중 68%에 해당하는 1조6600억 원의 철도시설채권을 앞당겨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사회간접자본(SOC) 공기업 중 유일하게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라는 특수성으로 투자매력도가 높아 채권발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 금리저점을 확인한 지난해 발행한 채권 1조 9300억 원의 평균만기는 18.8년에 금리는 1.91%로,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중 발행만기는 가장 긴 반면 금리는 가장 낮다.
또한 금리상승 초기인 올해 발행 채권의 평균만기도 16.8년으로 장기 금리상승에 대비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경부, 호남 그리고 수도권고속철도 건설 투자재원의 50∼65%를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국민 안전을 위한 광역철도 스크린도어 130여 곳의 투자비 2000억 원까지 조달하면서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고속철도사업 투자비 4244억 원을 채권 발행, 부채 증가요인이 있었지만 비용절감 및 수익 증대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해 오히려 전년대비 부채 4300억 원을 감축했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금리상승에 대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금융비용을 절감해 부채감축은 물론 장기적 재무구조 안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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