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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식음료업계 소통경쟁력 코카콜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빙그레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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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라이벌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처음처럼)는 SNS상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롯데주류는 34만여명, 하이트진로는 29만여명의 팬을 확보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소통하고 있다. 비슷한 팬을 보유한 두 기업 중에서 어느 곳이 소통경쟁력이 높을까.

한국인터넷소통협회(회장 박영락)는 부설 소통가치측정연구소와 공동으로 '제10회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평가지표인 소통지수를 기반으로 최근 3개월 동안(2월 15일~5월 15일) 소비자와 공유한 콘텐츠와 업종별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통경쟁력을 측정했다.

측정결과 모수(팬수) 대비 하나의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도(좋아요 댓글, 공유)와 고객이 공감하는 히트 콘텐츠 공유정도, 그리고 업계를 선도하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 공유, 체계적인 운영 등에서 하이트진로(92.51점)가 롯데주류(92.31점)보다 소통경쟁력이 높았다. 반면에 업종 특성을 반영한 브랜디드 콘텐츠는 롯데주류가 앞섰다.

식음료업계 전체 상위 톱5는 평창 동계올릭픽 관련 캠페인과 기업 프로모션을 연계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앞세워 차별화된 소통 콘텐츠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코카콜라(92.81)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자신문

소비자와 통하는 콘텐츠 BEST 5.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코카콜라, 빙그레, 롯데주류, 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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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품 각각에 아이덴티티를 부여한 컬러 콘텐츠와 트렌디한 공감형 콘텐츠로 젊은 소통을 지향하는 하이트진로(92.51), 제품을 일상으로 끌어들인 공감소통의 롯데주류(92.31), 제품의 맛, 향, 외양, 컬러 등의 특성을 살린 비주얼 콘텐츠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빙그레(91.95), 제품을 매개로 다채로운 소통 이슈를 주도하는 오리온제과(91.52) 등이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통했다.

풀무원(종합식품, 91.49), 동아오츠카(음료, 89.58), 오비맥주(주류, 91.31), 해태제과(제과·빙과, 90.76), 정식품(유제품, 86.96) 등도 업종별 소통경쟁력 평가에서 무난한 합격점을 받았다.

베스트5 콘텐츠로는 △보검이와 함께 성화봉송 주자가 되고 싶다면?, 코카콜라 △녹덕 필수정복 완전 핫템 끌레도르 녹차맛, 빙그레 아이스크림 △부드러운 공감라벨, 롯데주류 △30ℓ 대용량 참이슬 출시, 하이트진로(참이슬 △당신을 위한 미니단지세트, 빙그레(바나나맛우유)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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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콘텐츠는 제품 정보를 담은 '제품정보형 콘텐츠(33%)'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과·빙과업계는 전체 콘텐츠의 63%를 자사 제품정보와 연계한 콘텐츠 형태로 제공한다. 반면에 주류업계는 제품정보보다 제품을 일상 속 이벤트 콘텐츠와 융합하거나, 주변의 공감스토리를 엮은 공감형 콘텐츠(51%)로 제작해 자연스럽게 소비자와 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상위 기업 제품정보형 콘텐츠 활용도는 64.4%며, 콘텐츠에 제품이 드러났을 때 그렇지 않을 때보다 소비자 반응이 86.79% 높게 도출되었다. 여기에 트렌디한 요소를 배치해 이벤트를 접목시켰을 때, 소비자와 더욱 효율적으로 통했다.

박영락 한국인터넷소통협회 회장은 “식품업종 소통콘텐츠 경쟁력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상향 평준화돼 있으며, 콘텐츠 경쟁력의 차별화를 위해 자사 특성에 적합한 온오프라인 콘텐츠 융합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제품정보에 흥미를 더하는 이벤트를 융합하고, 기존에 활용하고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SNS와 연계하는 등 제한된 자원과 콘텐츠의 한계를 극복해야 지속가능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반기 소통가치측정 결과는 업종별 컨슈머리포트와 개별 소통경쟁력보고서로 제공되며, 오는 11월 22일 시상식에 즈음해 소통경쟁력 우수사례를 분석한 보고서를 엮은 '대한민국소통컨슈머리포트 2017'로 발간된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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