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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올해 폭염일수 증가 예상…서울시 ‘온열질환 감시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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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까지 폭염 건강피해 실시간 모니터링…시민에 정보 제공

지난해 서울 170명 온열질환자 발생…전년대비 3.4배↑

시 “더위 집중하는 오후 12시~5시까지 외출자제 필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올 여름 평균기온 상승과 폭염 빈도·강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25일 “오는 29일부터 9월 말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다”며 “서울 소재 67개 의료기관 응급실에 내원한 일일 열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자를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 신고받아 온열질환 발생 현황 제공 및 시민행동수칙 안내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이 지난 23일 발표한 6~8월 기상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덥고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강수량이 줄고 더운 날이 늘면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70명으로 2014년(39명)보다 4배 이상, 2015년(50명)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이 49명(28.8%)으로 가장 많았고 50대(36명·31.1%), 60대(33명·19.4%) 등이 뒤를 이어 노년층에서 온열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자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어린이, 야외근로자 등은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시는 전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하절기 시민의 건강을 위해 더위가 집중되는 낮 시간대(오후 12~오후 5시)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하는 등 여름철 건강관리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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