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는 장중 2341.07까지 오르며 2340선을 돌파, 연초 다수의 증권사들이 전망한 코스피 상단 2350선까지 근접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물론 노무라, 씨티 등 외국계 투자은행(IB)까지 올해 코스피 상단을 2600으로 높여잡았고, 중장기적으로는 3000선에도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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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2600포인트는 어렵지 않다”며 박스권 돌파 전망의 근거였던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률(ROE) 경로패턴 분석을 통해 상승여력을 이처럼 내다봤다.
안혁 연구원은 “코스피가 멀티플 확장 기준인 ROE 8.5% 이하에서는 ROE가 낮아져도 PBR이 떨어지지 않아 지수가 장부가치에서 버티고, ROE 8.5% 이상에서는 ROE 상승에 따라 PBR이 높아지며 지수가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올해 순이익은 컨센서스 기준 143조원, ROE는 10.5% 수준이다.
10% 정도의 할인율을 적용하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128조원, ROE는 9.5%로 추정된다. 이 경우 코스피의 적정 PBR은 1.3배, 코스피 지수는 2600포인트를 달성할 수 있다.
안혁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같은 외부 충격으로 기업 이익이 크게 훼손되지 않으면 코스피는 연내에 2600포인트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며 “포트폴리오 베타를 1 이상으로 하는 등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2600보다 더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만약 코스피 순이익의 훼손이 없고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적정 PBR은 1.5배로, 이 경우 적정 코스피가 30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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