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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서울시, 말레이시아 최대 여행사 찾아 서울관광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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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관광 민간 사절단 1:1 비즈니스 상담 역대 최대 규모 ‘트래블마트’ 개최]

아세안 특사로 임명된 박원순 시장을 대신해 동남아 2개 도시를 순방 중인 류경기 행정1부시장은 동남아 순방 마지막 날인 24일 말레이시아 업계 1위 여행사를 비롯한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릴레이 만남을 갖고 서울관광 세일즈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쿠알라룸푸르 시장과 만나 도시외교를 통한 양도시 관광 교류‧협력 강화에도 나섰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5년간 방한 관광객이 거의 두 배로 증가한 떠오르는 유력 관광시장이다. 지난해 방한 관광객 수가 31만 명에 달할 정도다. 동남아 국가 중 싱가포르에 이은 경제 강국(1인당 GDP 1만1000달러)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고, 인프라 개발 및 도시문제 관련 정책 수요가 높은 아세안(ASEAN) 주요국 중 하나다.

류경기 부시장은 말레이시아 관광객을 한국으로 가장 많이 보낸 현지 최대 여행사인 메이플라워 홀리데이즈 여행사를 방문, 친 텐 호이 대표와 만나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서울시의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올해 주요 명소 관광안내표지판 48개를 현재 4개 언어(한, 영, 일, 중)에 태국어 등 동남아권 언어까지 추가로 포함시켜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는 북촌과 종합관광안내표지판, 문화재설명문에만 지난 4월 태국어 표기가 추가된 상태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서울시내 무슬림 친화 식당(85개소)과 기도실(14개소)를 서울관광 웹사이트에 소개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는 서울거주 무슬림이 직접 추천하는 음식점도 추가 발굴해 할랄 한식 정보와 함께 웹사이트와 가이드북에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현지 한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작년 국내‧외 관광객이 선정한 남산서울타워,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등 ‘서울의 10대 한류명소’를 단체상품 일정에 포함시키는 방안과 ‘서울로 7017’ 같은 신규 관광자원의 상품화 등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메이플라워 홀리데이즈 여행사는 지난 20일 열린 ‘서울로 7017’ 개장식에 참석해 현장을 직접 시찰하고 서울시와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간사절단 자격으로 정하용 서울시 관광 명예시장, 매복생 한국여행업협회 이사, 서울관광마케팅 김병태 대표이사, 이재성 한국관광공사 본부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어 쿠알라룸푸르 시청에서 다툭 세리 하지 모하마드 아민 노르딘 시장을 만나 관광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간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울시 우수정책을 전수‧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다툭 세리 하지 모하메드 아민 노르딘 시장은 지난 4월 서울시 정책 벤치마킹을 위해 서울시를 방문, 박원순 시장과도 만난 바 있으며 이번 만남은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날 쉐라톤 임페리얼 호텔 M층에서 '서울 트래블마트'를 개최했다. 이번 순방에 동행한 관광 민간 사절단 30개사(호텔, 쇼핑, 한류, 공연 등)와 말레이시아 현지 관광기업 80여 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1:1 비즈니스 상담, 관광업계 간담회 등을 중심으로 개최됐다. 전년 대비 참가기업이 두 배로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류경기 부시장은 트래블마트 현장에서 다툭 하지 함자 라맛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MATTA) 회장과 만나 트래블마트 개최에 적극 협조해준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고 오는 9월 말레이시아 관광박람회(MATTA Fair)와 서울 국제 트래블마트에 상호 참가해 교류협력 관계를 다져나가기로 했다.

이어 서울 트래블마트 행사장을 찾아 상담 테이블을 순회하며 국내외 참가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류경기 부시장은 말레이시아 관광문화부 청사에서 노르 야하티 아왕 관광문화부 부사무총장과 만나 서울시의 관광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서울-말레이시아 간 관광 분야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류경기 행정1부시장은 “말레이시아는 해외여행객 규모에 비해 방한 관광객 비율은 아직 낮지만, 한류와 겨울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유력 관광시장”이라며 “현지 관광업계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현지인들의 호감을 높일만한 서울관광 상품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개발해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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