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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한국은행 “소비증가 여전히 미흡…통화정책 완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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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ㆍ투자는 전망보다 개선

물가는 2% 수준에서 등락할 듯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국은행이 국내 경기에 대해 성장 흐름은 이어가겠지만, 내수 증가세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또 물가 상승압력이 크지 않아 당분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기준금리는 동결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25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11개월째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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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통위 회의 이후 보도자료에서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지속했다”며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 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흡했지만,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국내 경제 성장 흐름은 지난 4월 전망보다 소폭 상회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수출과 투자는 전망보다 개선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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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2% 수준에서 등락하고, 연간으로는 4월 전망 수준인 1.9%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확대되겠지만,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면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는 물론,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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