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이 영일만과 만나는 하류에 있는 동빈내항은 일제강점기 시절 실시된 정비사업으로 인한 해수 흐름 단절, 70년대 제철소 건설 등에 따른 수로 매립, 도시화 및 산업화 등으로 오염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다.
인근 어민, 지자체에서는 동빈내항의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앞서 포항시는 동빈내항과 형산강을 잇는 1.3㎞의 수로를 개설하는 '포항운하 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동빈내항으로 유입되는 육상오염원 차단을 위한 하수관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해수부는 여기에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국비 총 117억원을 투입해 5만2천㎥의 오염퇴적물을 수거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현장에서 수거된 퇴적물에 대해 입자 분리 및 세척을 거쳐 오염도를 낮추고, 활용이 가능한 퇴적물을 고형화해 현장에서 다시 이용하는 방식의 신기술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결과 기술의 안정성 및 사업효과가 확인되면 전국 단위로 확대 시행된다.
장묘인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이번 정화사업으로 동빈내항 해저에 오랫동안 쌓여있던 오염퇴적물을 제거해 수질을 개선하고, 바다가 가진 자정능력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동빈내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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