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처우 보장하고 인재관리 시스템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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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중국의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현지 인력 수급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발표한 ‘중국의 구인난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은 49만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쑤저우, 지난, 난징 등 순으로 주요 2선 도시와 동부지역이, 업종별로는 제조업 인력난이 심했다.
중국의 구인난이 심화한 이유로는 △저출산과 인구노령화로 인한 경제활동 인구 감소 △서비스업으로의 취업 편중 △젊은 직장인들의 잦은 이직 △대학 졸업생들의 창업증가 등이 꼽힌다.
특히 1980년대부터 지속된 1인1가구 정책으로 1980~1990년대 출생인구가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인구노령화와 경제활동인구 감소 심화로 중국의 인력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는 중국 진출 한국기업에게도 당면문제로 부각하고 있다. 중국 내 한국기업은 가장 큰 경영애로 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꼽았다. 이에 더해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외국기업 중 한국기업의 선호도가 낮다는 점 역시 우수한 현지인력 채용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이에 중국 진출 우리 기업들이 현지인력의 역할과 활용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향후 스마트팩토리 도입, 넥스트쇼링(Next-Shoring, 제품 판매지와 가까운 곳에서 생산) 전략 등도 검토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심윤섭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차장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중국 현지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현지인력에 대한 합리적인 처우 보장과 체계적인 인재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며 “이와 함께 준법경영, CSR 등을 통해 한국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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