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마이크를 가리고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17.5.25/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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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사드(THAAD·고고도방어미사일체계) 배치 과정에 대한 은폐 의혹에 대해 "감사원을 통해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과정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사드 배치 결정과정에서 왜 국회를 기만했는지 감사원을 통해 그 경위와 진상을 조사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이 "총리가 되면 총리 산하 기관 통해 충분한 정부차원의 진상조사가 가능하다고 보는데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이 후보자는 "알아보겠다.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와 외교적 해법 가운데 어떤 것이 맞다고 보냐는 질의에 이 후보자는 "우리가 고려해야할게 몇가지 있다 생각한다"며 "제일 기본은 국가의 안보라는 것이고 한미동맹과 한중관계 그리고 절차적 정당성 이런 것들이 모두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절차적 정당성에 하자가 생겨 일 추진이 어렵게 된 것이 사실"이라며 "결정된바 없다, 논의된거 없다 하는 3불태도로 임하다가 갑자기 배치 발표 나온게 한중관계 필요이상 악화시킨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사드 배치에 대해 "국무회의 심의 사항이냐 의결 사항이냐 따지기 전에 국무회의에서 논의했어야 한다"며 "정치적인 의미에서라도 심의를 했어야 한다"고 했다. 사드 배치에 대해 소급해서 국무회의 심의를 할 수 있을지 여부를 묻는 것에 대해 "논의해볼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과거 1980년대 기자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을 "위대한 영도자"라고 기사를 썼다는 지적에 대해 "지방 당 행사에서 출장가서 취재한 것 같다. 손바닥 보다 작은 작은 가십 하나였는데 A사무총장이 그런 표현을 하더라. 저에게는 과도한 칭찬에 대한 저항감 같은 것이 있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국무위원 제청권 행사와 해임건의권 행사 등을 문서로 할 것이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과 총리 사이에 헌법에 바탕한 행위는 문서로 하는 것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영일 백지수 기자 baw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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