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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본엔젤스,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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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웹툰의 영문 서비스 플랫폼, 북미 등 전세계 유저 공략에 따른 성장 잠재력 인정 받아

아시아투데이

태피툰 로고./사진=본엔젤스



아시아투데이 오세은 기자 = 초기기업 전문투자 벤처캐피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이하 본엔젤스)는 25일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태피툰(TappyToon)은 국내 유명 웹툰을 영문화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해외의 웹툰 팬들에게 한국 인기 웹툰을 유료로 제공해 작가와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1020 북미 유저 타겟의 로맨스 장르 웹툰을 중심으로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태피툰은 카카오페이지의 ‘허니블러드’와 ‘황제의 외동딸’, 코미코의 ‘플라워보이 화랑’, 레진코믹스의 ‘망자카페’ 등 국내 유명 플랫폼별로 선별된 인기 웹툰 30여편을 영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태피툰은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안드로이드 앱1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전체 유저 중 90% 이상이 북미 유저로 재구매율이 60%를 넘는다. 또한 매달 3편에서 5편 가량의 신규 작품을 추가하면서 월평균 20%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내달 iOS 앱도 출시와 웹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이번 투자를 이끈 김길연 본엔젤스 파트너는 “2013년부터 바토토(Batoto), 망가폭스(Mangafox) 등의 해외 사이트에서 한국 웹툰들이 인기순위 상위권을 점유할 정도로 관심이 높은 반면, 불법 번역이 성행하는 등 플랫폼의 부재로 인한 문제가 있었다”며 “태피툰은 글로벌 마케팅, 번역 및 현지화 등에 강점이 있는 팀원들이 모여 이른바 ‘킬러 컨텐츠’들을 해외에서 직접 서비스하며 실제 수익을 내고 있어 향후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어니스트 우 태피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북미 디지털 시장은 매년100% 이상 성장할 만큼 유료모델이 검증됐다. 우수한 스토리텔링, 풀컬러, 모바일 최적화 등의 강점을 가진 한국 웹툰은 기존에 정형화된 글로벌 만화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연내 웹툰 라이브러리를 100편까지 늘려, 보다 폭넓은 독자층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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