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함양군, 선비문화 계승발전 '일두선비문화제' 첫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제뉴스

(함양=국제뉴스) 이종필 기자 = 함양 선비정신의 표상 일두 정여창(1450~1504) 선생을 기리는 일두 선비문화제가 오는 27~28일 수동면 남계서원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함양군은 대중이 정여창 선생의 올곧은 학덕을 기리고 선비문화를 계승ㆍ발전시키고자 기존의 학술중심의 기념행사를 업그레이드해 올해부터 교육과 학술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제를 일두 정여창 선생 탄신 제567주년에 맞춰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일두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군과 함양ㆍ안의유도회와 남계서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탄신다례제와 기념식, 학생사생대회, 선비골든벨, 체험 및 부대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첫날인 27일 오전 9시 수동면 동구마을 소재 일두묘소에서 참배를 거행하고 나면 오전 10시 남계서원에서 임창호 군수가 헌관으로 나선 가운데 탄신다례제가 열린다.

이어 오전 10시 30분 (사)일두기념사업회 주관 기념식이 열리고 정상기 이사장의 인사말, 임창호 군수 축사, 경상대 최석기 교수의 '실천유학의 현대적 의의' 특강, 탄신기념 퓨전국악공연이 개최된다.

남계서원 주변에서는 미래세대인 초ㆍ중등학생이 참여하는 사생대회와 백일장이 열리고, 오후 2시 남계서원 강학동 앞에서는 희망자에 한해 정여창선생 일대기와 선비문화와 관련된 일반상식을 묻는 내용의 선비 골든벨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엄숙하고 경건한 공간으로만 여겨졌던 남계서원 앞마당에서는 하동정씨 부인회가 마련한 다도체험과 인절미 만들기, 선비문화연구회의 선비부채그리기, 유복(도복)사진촬영, 선비주사위놀이 같은 체험행사와 부대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돼 참가자의 흥미를 돋우고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튿날인 28일에는 가족단위 선착순 40명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함양군 관광지와 선비문화를 맛볼 수 있는 선비문화탐방로 등을 돌아보는 버스투어를 진행한다.

특히 군은 행사기간 함양교육지원청앞~완행버스터미널~수동삼거리~남계서원을 왕복하는 셔틀버스 2대도 운행하며, 27일 교육청 앞 출발시간은 오전 8시 40분부터 20분단위로 6회다.

군관계자는 "조선시대 유학을 크게 발전시킨 정여창 선생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동안 '선비'라는 틀 때문에 교육적 측면에서만 선비정신을 연구하는 활동이 주를 이뤄 일반 대중이 정서적으로 멀게 느낀 면이 없지 않았다"며 "이번 문화제로 대중과 호흡하는 선비문화를 정착시켜 함양의 선비정신이 미래세대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이 와서 즐겨주시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