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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M+인터뷰①] 한선화 “2년의 공백기,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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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 인터뷰 사진=화이브라더스


[MBN스타 신미래 기자] 배우 한선화의 연기력이 ‘자체발광’했다.

최근 종영된 MBC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하지나 역으로 출연한 한선화는 이동휘(도기택 역)와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2년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하게도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그의 연기가 빛나는 순간은 극중 도기택과 마주하는 장면이었다. 현실적인 독설을 던지며 취준생인 연인에게 헤어짐을 고하는 냉정한 면부터 병을 앓고 있는 연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다가가는 따뜻한 면까지 극과 극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동휘 선배님과 호흡이 좋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기대 이상 나온 것 같다. 이동휘 선배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후배인 제가 먼저 다가가야 하지만 선배님이 먼저 다가와 주셔서 저로서 감사했다. 또 하지나, 도기택 커플이 많은 응원을 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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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 인터뷰 사진=화이브라더스


한선화는 2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졌다. 많은 생각이 스쳐가는 듯 그는 허공을 바라보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또 자신이 생각한 슬럼프는 2년의 공백기가 아닌 현장에서 난관에 부딪힐 때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제 자신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된 계기가 됐다. 나의 인생 말고, 다른 사람들의 인생도 한번 엿 봤다. 솔직히 연예인은 일이 없으면 백수다. 프리랜서다 보니까 일이 없으면 출근할 수 있는 직장도 없지 않나. 제 시간에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러웠다.”

“의욕은 넘치는데 현장에서 따라지지 않을 때, 난관에 부딪힐 때는 좌절감을 갖는다. 그래도 도전하는 건 좋아해서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코믹, 액션도 다 좋다. 다만 공포물은 제가 너무 무서워 해 좋은 기회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소화하지 못할 것 같다. 작품의 기준이 딱히 없지만 저랑 어울릴 것 같다는 인물이면 적극도가 생긴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작품을 보는 기준은 없지만 제가 어울릴 것 같을지 아닐지는 판단이 선다. 여러 작품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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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 인터뷰 사진=화이브라더스


한선화는 인터뷰 내내 “연기자로서 바빠지고 싶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2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나온 그는 작품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싶어 했고,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해 자신의 색을 찾고 싶어 했다.

“작품 속 인물로 봐줬으면 좋겠다. 작품을 할 때마다 그 이야기 속 인물로 본다면 그게 큰 칭찬이 아닐까. 다양한 작품 속에서 살아보고 싶다. 배우로서 바빠 보고 싶은 마음이다.”

“배우 한선화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물음표? 궁금하니까.(웃음) 저도 제가 궁금하다. 정의를 내리기에는 이른 것 같고, 많이 경험하고, 시간을 보내봐야 알 것 같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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