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구급차/뉴스1 DB©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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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정지훈 기자 = 대구·경북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일부 지역은 33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자 소방안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5일 온열손상 환자의 응급처치 구급장비를 배치하는 등 폭염에 대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일수는 32일, 열대야는 14일이었으며 폭염주의보가 길게는 7~6일, 짧게는 1~2일 발령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병원으로 이송한 온열손상 환자는 32명으로, 이 중 60대 이상이 17명(53%)으로 폭염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열사병(5명), 열경련(4명), 열실신(2명)이 뒤를 이었다.
온열손상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낮 12시~오후 3시 19명(58.4%)이었으며 단일 시간대에는 오후 2시 7명, 오후 5시 5명, 낮 12시와 오후 1시, 오후 3시 각각 4명이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달부터 냉방장치와 얼음조끼, 얼음팩, 수액 등 폭염 관련 구급장비를 갖춘 119폭염구급차 47대를 대기했다.
또 폭염주의보 발령시 달구벌대로 등 주요 도로 10곳에 살수장치가 부착된 소방차량 10대를 투입, 도로에 물을 뿌릴 계획이다.
남화영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기온이 높은 오전 11시~오후 3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더위를 피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는 주변 온도에 대처하는 신체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폭염 특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최고 열지수가 30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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