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결혼과 출산이 2000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결혼 건수 자체가 줄어들었음에도 이혼은 황혼이혼이 급증하면서 오히려 늘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9만88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만3800명(-12.3%)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혼인 건수는 6만87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600건(-3.6%) 감소했다. 이 역시 1분기 기준 최소치다.
혼인율(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은 전년 동기에 비해 남자 0.2건, 여자 0.1건이 각각 줄었다. 연령별 혼인율은 남녀 모두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2만65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200건(4.7%) 증가했다. 이는 2014년 1분기(2만7800건) 이후 최대치다.
이혼율(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은 전년 동기에 비해 남자는 유사했지만, 여자는 0.1건 늘었다.
혼인지속기간 15~19년 부부의 이혼은 전년 동기에 비해 5.4% 감소했다. 반면 20년 이상에서 14.9% 급증했다.
자녀를 출산할 혼인지속기간 5~9년, 10~14년 부부의 이혼도 1년 전보다 각각 4.1%, 5.7% 늘었다.
[이투데이/세종=이정필 기자(rom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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