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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체중이 많이 나가는 어린이는 성장 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4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VU대학의학센터 데보라 깁슨 스미스 박사팀은 1907년부터 1935년 사이 태어난 약 9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현지시간) 미 CBS뉴스 등이 보도했다.
연구 결과 유년기에 과체중이었던 아이는 정상 체중을 가진 아이보다 성인이 됐을 때 우울증 발병률이 3배 더 높았다.
특히 8살 때부터 장년기까지 꾸준히 과체중이었던 아이는 정상 체중을 가진 아이보다 우울증 발병률이 무려 4배나 더 높았다.
스미스 박사는 "뚱뚱한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또 유전적인 원인에 따라 과체중과 우울증에 더 취약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연구팀은 "자녀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부모가 도와야 한다"며 "보이는 몸매에 집중하기보다는 활발하게 활동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비만방지 비영리단체인 비만행동연합회의도 이같은 결과에 동의했다.
협회는 "아이가 학교에서 과체중으로 인해 괴롭힘이나 놀림을 당하지는 않는지 알아보는 것도 아이의 정신건강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19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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