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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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경찰이 맨체스터 자살폭탄 테러사건을 지원한 배후 네트워크가 있다고 보고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를 규명하기위해 자살 테러범의 형을 비롯한 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 등은 24일(현지시간) 경찰이 자살폭탄테러범 이외에 폭탄 제조 등에 관련된 인물들의 네트워크가 있다고 보고 배후세력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한편 추가 테러 경계에 나섰다.
맨체스터 아레나 실내체육관 인근에서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로 지금까지 모두 22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는 증가해 6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찰은 맨체스터에 살고 있던 리비아계 이민 2세 살만 아베디(22)가 가지고 있던 폭발물을 폭발시킨 자폭 테러로 보고, 관계 시설의 대규모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지금까지 사건에 관여 한 혐의로 아베디와 동거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형을 포함해 6명을 체포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홉킨스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 배후에 여러 인물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있다"며 "폭발물 제조 등과 관련된 배후세력 규명을 서두르는 동시에 새로운 테러를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무장 조직 IS가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언론은 맨체스터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IS 전투원에 포섭됐으며, 아베디도 이들과 접촉했을 가눙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리비아 보안당국은 리비아 국내에서 아베디의 아버지와 남동생도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러드 내무 장관은 아베디 용의자 자신도 사건 전에 리비아를 여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어 향후 수사는 리비아의 무장 조직과의 연계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도 미 NBC에 "아베디가 지난 1년새 리비아를 방문한 적이 있다"며 "아베디가 외국에서 테러리스트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가 알카에다와 분명한 유대가 있으며 다른 단체와도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995년 맨체스터에서 리비아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아베디는 독실한 이슬람교도로 맨체스터에 있는 대학을 중퇴했다.
그의 부모는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 정권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 런던에 살다가 10여 년 전에 맨체스터 남부 왈리 레인지 지역에 정착했으나 지난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자 아베디와 형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리비아로 돌아갔다.
한편 사건 현장에서 약 1 킬로미터 떨어진 맨체스터 중심부의 세인트 안나 광장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수백 개의 꽃다발이 놓여 있다.
이날 저녁에는 이 광장에서 이슬람 단체가 추모 집회를 열기도 했는데 현지 사원의 20 대 지도자는 "맨체스터의 이슬람 사회에 사건은 큰 타격이지만, 모두 모여 추모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종교를 넘어 결속할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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