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변호사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의 한 임원이 노래방에서 사람을 때렸습니다.
맥주병으로 머리를 가격해 피해자는 심하게 다쳤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머리를 수건으로 감싼 한 남성이 두 사람의 부축을 받아 힘겹게 계단을 올라옵니다.
남성은 머리에서 피를 흘린 채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친 남성은 대한변호사협회의 팀장, 가해자는 대한변협의 임원이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 집행부 가운데 일부는 변협회관에서 불과 200미터 남짓 떨어진 이 노래방에서 예산 집행을 놓고 거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앞서 가해자는 노래방에서 얼마 전까지 변협의 예산을 좌지우지하던 또 다른 임원 위에 올라타 목까지 졸랐습니다.
일은 피해자가 소파 위에 뒤엉킨 두 사람을 겨우 떼놓은 뒤 벌어졌습니다.」
목이 졸렸던 임원이 황급히 밖으로 몸을 피하자 불똥은 두 사람을 말렸던 팀장에게 튀었습니다.
「화를 참지 못한 가해자는 맥주병을 집어들어 팀장의 머리를 내려쳤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식당 직원
- "여기 지나가는데 (사람) 머리가 터졌더라고요. 하얀 걸로 감싸고 있고, 거기에도 피가 묻어 있고…."
변협의 회식 자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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