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P통신에 따르면 24일(이하 현지시간)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8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이날 테러는 소말리아 항구 인근 레스토랑에서 주차된 폭발물을 실은 차량에서 발생했다. 레스토랑에 있다가 숨진 희생자 가운데는 어린이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 무장단체 얄-샤바브는 이번 차량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알-샤바브는 지난해 4200명 이상을 살해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극단적인 이슬람 무장조직이다.
앞서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정부가 자신들에 대한 공격 강화 조치를 내리자 모가디슈를 비롯해 전역에 있는 군부대, 호텔 등을 겨냥한 테러 행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9시께 자카르타 동부 캄풍 멜라유 시내 버스터미널 옆 주차장에선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경찰 1명이 숨지고 민간인 4명이 다쳤다.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은 "현재로썬 자살폭탄 테러로 보고 있다"면서 "현장에선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보이는 인물의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라마단(금식월)에 맞춰 이슬람 과격파(IS) 활동이 활발해질 우려가 있다며 테러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엔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당했다. 이로 인해 영국은 테러경계태세를 최고 수준인 '임박'으로 격상하고 추가 테러에 대비하는 한편 공범 체포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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