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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체포된 지 144일 만에 한국 송환 결정을 받아들인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는 국내로 돌아오면 이화여대 입학·재학 과정에서 일어난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당시 정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방해로 정씨는 이대 비리 사건의 공범 신분입니다.
정씨는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학장 등 교수들의 특혜와 도움 속에 이화여대에 사실상 부정 입학한 것으로 특검 수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입학 이후에도 독일에 체류하는 등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과제물을 내지 않았음에도 부당하게 학점을 받은 혐의 등도 있습니다.
최순실씨는 지인인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에게 부탁해 대리수강이나 대리시험까지 시킨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이 외에 정씨는 청담고 재학 시절에도 출결이나 봉사활동 인정 등 학사관리에서 특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정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올해 2월 유효기간이 끝나자 2023년 8월까지 유효한 영장을 재발부받은 뒤 수사 기간이 끝나면서 검찰로 넘겼습니다.
공범 관계인 어머니 최씨와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한 여러 교수는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정씨는 삼성이 최씨에게 고가의 말을 사 줬다는 뇌물공여 혐의에 관련해 실질적인 '수혜자'에 해당하는 만큼 이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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