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SKC, 자동차용 고성장·고부가 필름 사업화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KC, 중국 시노펙 사회사와 손잡고 PVB필름 시장 진출
하반기 합작사 설립해 2019년 1분기 상업생산 시작
자동차용 시장 30% 점유 목표

아시아경제

SKC는 24일 오후 중국 최대국영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의 자회사 SVW와 PVB 필름 원료와 PVB 필름을 생산하는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C(대표 이완재)가 중국 최대 국영석유화학기업인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인 '시노펙'의 자회사 시추안 비닐론(SVW)과 손잡고 고성장·고부가 유리접합용 'PVB필름' 시장에 진출한다.

SKC는 24일 중국 충칭에서 SVW와 PVB 필름 원료(레진)와 PVB 필름을 생산하는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양사는 SKC의 장수성 난통 필름 공장에 PVB 필름 생산시설을 만들었다. SKC는 PVB 필름 제조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SVW는 PVB 필름 원료를 공급한다. 합작사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PVB 필름은 자동차?건물용 유리 접합필름으로 사고 발생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안전필름이다. 유리와 유리 사이에 들어가, 유리가 깨질 때 조각이 튀지 않도록 붙잡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소음과 열, 자외선 차단 기능, HUD 기능까지 접목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15년 기준 연간 생산량 약38만t, 2조6000억원 규모였던 PVB필름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소음차단 등 고기능을 갖춘 제품은 연평균 20~30% 정도로 고성장하는 중이다. 다만 고기능 제품 시장은 글로벌 3개사가 독점하고 있는 상태다.

SKC는 PVB필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40년 필름 제조?가공기술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해 자동차?유리 제조사의 엄격한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 진입 장벽이 높은 자동차용 PVB 필름 시장에서 글로벌 3사 이외에 자동차?유리 제조사의 성능 평가를 통과한 업체는 SKC가 유일하다.

SKC 관계자는 "합작사 설립으로 이어가 세계 자동차용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자동차 분야 뿐 아니라 차세대 디스플레이, 건축 및 반도체 분야의 유망 신규 필름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