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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7명 가운데 1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전국의 청소년 141만3천725명을 상대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의 14%에 해당하는 20만 2천여 명이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위험·주의사용자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위험사용자군'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지나치게 집착해 관련 기관의 전문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를 '주의사용자군'은 가벼운 중독 수준으로 과의존 위험성이 있는 경웁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인터넷, 여학생은 스마트폰에 더 중독된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위험·주의군은 남학생 6만9천여명, 여학생 6만여명으로 남학생이 약 9천 명 많았고, 스마트폰 위험·주의군에서는 남학생 6만2천 여명, 여학생 7만2천 여명으로 여학생이 만 여명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인터넷·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도 확인됐습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고교 1학년은 2015년 8만3천 여명에서 올해 5만8천 여명으로 줄었지만, 초등 4학년은 1만6천여명에서 2만6천여명으로 2년사이 1만명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넷 중독 청소년 역시 고교 1학년은 같은 기간 4만1천여명에서 3만9천여명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초등 4학년은 2만3천여명에서 3만8천여명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올해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 46만7천여명, 중학교 1학년 44만4천여명, 고등학교 1학년 50만1천여명에게 온라인으로 설문해 진행됐습니다.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청소년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상담·병원치료·기숙형 ·치유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가부는 과의존 저연령화 현상에 따라 초등생 대상 가족치유캠프를 확대하고 부모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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