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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NAS 활용법] ②직장인, 학생에 유용한 웹하드·클라우드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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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대학생 또는 새내기 직장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면 중요한 과제 발표나 영업 계약 현장에서 발표 자료나 중요 서류를 집이나 사무실에 두고와 위기에 처하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러한 일들은 현실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종이 문서뿐 아니라 중요한 파일이 저장된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 등을 두고와 곤란했던 경우를 학생이나 직장인들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해프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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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나 사무실에 NAS(Network Attached Storage)를 장만한 학생이나 직장인들이라면 그런 해프닝을 스마트한 방법으로 미리 방지할 수 있다.

◆ 대학생과 직장인의 NAS 활용...기본은 '웹하드'처럼 쓰기

학생이나 직장인들이라면 가장 기본적인 NAS 활용법으로 익혀야 하는 것이 '웹하드' 기능이다.

'웹하드'는 본래 국내 모 통신사의 온라인 저장공간 제공 서비스의 명칭이지만, 요즘은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자신만의 저장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나 기능을 의미하는 용도로 더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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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NAS는 그런 '웹하드'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물론 NAS를 들여놓았다고 해서 바로 웹하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외부에서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NAS를 찾아 접근할 수 있도록 인터넷 공유기나 라우터(router, 기업 등에서 쓰는 공유기)에서 '포트 포워딩' 설정을 해주고, 자주 바뀌는 유동 IP 주소를 고정된 일반 인터넷 주소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DDNS(Dinamic Domain Name System) 서비스를 찾아 신청하는 등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시놀로지 NAS의 경우 그런 복잡한 과정도 자동으로 해준다. 초기 설치 과정에서 시놀로지 아이디를 만들고 외부 접속 시 NAS의 이름(아이디)만 지정하면 위의 복잡한 과정을 자동으로 해주고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URL 주소를 만들어주는 '퀵 커넥트(Quick Connect)'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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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URL 주소만 기억하면 인터넷이 되는 어디에서든지 외부에서 집이나 사무실의 NAS에 접속할 수 있으며, 웹하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대다수 NAS가 윈도의 '탐색기'처럼 NAS 내의 각종 파일을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파일 관리 앱을 같이 제공한다.

시놀로지 NAS는 '파일 스테이션(File Station)'이 그러한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용 앱으로도 제공되기 때문에 꼭 PC가 아니어도 된다. 원하는 파일을 쉽게 검색하거나 복사, 이동, 다운로드 등을 할 수 있다. 사진이나 이미지, 일부 동영상의 경우는 현재 접속한 기기에 내려받지 않아도 미리 보기나 재생 등도 가능하다.

팁이 있다면 업무 자료나 발표 자료 등 문서를 작성하고 저장할 때 처음부터 NAS에 업무용 자료를 저장 및 작업할 폴더를 미리 만들고 해당 폴더에서만 주로 작업하는 방법이 있다. 나중에 일일이 해당 파일들을 찾아 NAS로 복사하거나 옮겨둘 필요가 없는 데다, 각종 업무 자료를 백업하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 좀 더 스마트한 방법… '클라우드 저장공간'으로 활용

NAS를 웹하드처럼 사용하다 보면 뜻밖에 불편한 점도 적지 않다. 매번 접속해 로그인해야 하고, 필요한 파일이나 자료를 수정하거나 내용을 추가하려면 PC나 다른 기기로 해당 파일을 내려받아서 작업해야 한다. 항상 최신 자료를 유지하고 갱신하려면 외부에서 작업한 데이터를 다시 NAS로 수동으로 옮겨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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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스마트한 방법으로 NAS를 '클라우드 저장공간'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사용 중인 PC나 기기의 저장공간 일부를 NAS에 지정한 저장공간과 '동기화'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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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놀로지 NAS의 경우 '클라우드 스테이션 서버(Cloud Station Server)' 기능을 활성화하고, 사용 중인 기기에 맞춰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나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NAS를 클라우드 드라이브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이 기능 역시 '퀵 커넥트' 기능이 먼저 활성화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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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클라우드 전용 폴더가 하나 생성된다. 겉으로 보면 PC 내부의 그저 평범한 폴더다. 전용 폴더 안에 새로운 폴더를 만들 수 있고, 필요한 파일이나 자료 등을 자유롭게 복사하고 이동할 수 있다. 물론 바로 열람하거나 파일을 열고 수정도 가능하다.

다만 클라우드 공유 폴더에 저장되는 파일이나 각종 데이터는 NAS와 실시간으로 동기화된다. 다른 일반 폴더와 달리 생성되거나 저장되는 폴더 또는 파일에 동기화 상태를 알려주는 아이콘이 추가로 표시된다.

특히 사용자가 매번 수동으로 파일이나 복사, 갱신 작업을 하지 않아도 가장 최신 버전으로 자동으로 갱신된다.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나 앱이 깔린 다른 PC 및 다른 기기에서 작업한 내용도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저장 공간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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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내용이 하나하나 기록으로 남는 데다, 각 파일의 변경 내용에 따라 버전별로 따로 저장되기 때문에 수정한 내용이 문제가 있어도 이전 버전으로 복구할 수도 있다.

NAS의 웹하드 기능 및 클라우드 저장공간 기능만 잘 이용해도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더는 중요 문서나 파일 등을 USB 메모리나 외장 하드에 담아서 이동할 필요가 거의 없어진다.

◆ 상용 서비스와 비교 시 장단점

사실 이러한 웹하드 기능이나 클라우드 저장공간 기능은 이미 다양한 상용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국내 통신사가 서비스 중인 원조 '웹하드'를 비롯해 다양한 상용 웹하드 서비스가 이미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각각 '원 드라이브', '구글 드라이브', '아이클라우드' 등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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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가 없다면 상용으로 제공되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NAS를 통해 해당 기능 이용 시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추가 비용 없이 웹하드나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 대다수 상용 웹하드 서비스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유료로 서비스되고 있다. 월 단위나 분기 단위, 연 단위로 계속 요금을 내야 한다.

무료로 서비스가 제공되기도 하지만, 최소한의 용량만 제공해 많은 자료를 저장하거나 보관하기에 한계가 있다. 유료로 이용하면 좀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하지만, 그래도 최대 용량이 한정된 것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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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의 경우 초기 구매 비용은 조금 부담되지만, 설치 후에는 웹하드 기능과 클라우드 기능을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둘째, 추가 비용 없이 용량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다수 상용 웹하드 서비스나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본 용량이 고작 수 GB(기가바이트)에서 많아야 수십GB 수준에 불과하다. 수백GB 단위로 늘릴 수는 있지만, 용량이 늘어날수록 이용 요금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NAS로 제공되는 웹하드 및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능은 현재 NAS의 용량이 최대 이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즉 TB(테라바이트) 단위의 저장 용량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잠깐 쓸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웹하드 기능이나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능을 이용한다면 오히려 NAS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이득인 셈이다.

IT조선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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