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미 재무 "북한·이란·시리아 추가 제재 강화에 역량 쏟을 것"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출처=/AF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은영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북한·이란·시리아 등 3개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등 외신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인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북한·이란·시리아에 대한 추가 제재 부과와 관련해 권한 안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활용하겠다”며 “나는 그것(제재)에 크게 집중하고 있다고 장담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 재무부는 이란에 대한 보잉·에어버스사의 항공기 판매 허가 건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해 이들 두 기업과 약 350억 달러(약 39조 2000억 원)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은 앞서 지난달 17일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해 미국이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대북 제재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리아·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도 검토 중이라면서 “이들 제재 프로그램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맡은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미 재무부는 지난달 3건의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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