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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美 연준, "조만간 금리 인상"…6월 인상설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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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거둬들이는 연준, 자산 축소도 본격 논의

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재닛 옐런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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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다음달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달 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회의록에서 위원들이 금리인상 가능성과 자산 축소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현지시간으로 24일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들은 '조만간(soon)' 다시 금리를 인상할 시기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당초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으며, 지난 3월 한차례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미국 경제가 연준이 예상한 성장경로를 따른다면 6월과 9월에 각각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음달에 실제로 금리 인상이 이뤄질지 여부는 연준 위원들이 예상보다는 다소 저조한 경기 지표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번에 공개된 회의록에서는 위원들이 예상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금리 인상과 함께 자산 축소 문제를 본격 논의하기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 현재 연준이 보유한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은 4조5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080조 원에 달한다. 시중에 현금을 공급하기 위해 채권을 대거 사들인 결과다.

그러나 앞으로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거나 적어도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을 재투자하지 않을 경우, 시중에 풀리는 자금은 줄어들게 된다. 이 또한 결국 시장의 현금 유동성을 줄이는 쪽으로 작용해, 금리 인상과 유사한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현재 미국의 금리는 0.75% ~ 1%이며, 미국의 금융시장이 예상하는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79%에 달한다. 금리가 0.25% 인상되면 미국 금리는 1%~1.25%로 상승하게 된다. 이는 한국의 기준 금리 1.25%에 육박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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