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키르 대통령의 정부군들 |
기근과 전쟁으로 아사위기에 처한 남수단 사람들 |
【유엔본부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우기를 앞둔 남수단에서 비가 시작되면 4개월 동안 통행이 끊기는 각지의 도로를 선점하기 위해 정부군과 반군의 군사 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데이비드 시어러 유엔 특사가 24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에서 말했다.
시어러 대사는 우기가 시작되면 대규모 군사작전이 일시 정지하겠지만, 인도주의적 긴급구호품의 전달도 대단히 어렵게 될 뿐 아니라 이미 7700건의 발병사례가 보고된 "콜라레 창궐의 악몽"이 닥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2011년 이웃 수단으로부터 분리 독립한 남수단은 한 때 평화와 안정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2013년 12월 살바 키르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무장세력과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이 속한 누에르족 전투부대의 격돌로 내전이 이어져왔다.
2015년 8월에 평화협정이 이뤄진 후에도 전투는 그치지 않았고 지난 해 7월에는 양측 지지군의 대규모 충돌이 일어나 재차 전투가 계속되었다.
이 내전으로 죽음 사람이 수십만 명, 집을 떠나 달아난 피난민이 350만명에 달하고 그 중 180만명은 아예 국외로 도피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증대하는 난민위기를 불러왔다.
키르 대통령은 22일 다시 한번 일방적인 정전을 선포하고 정치범에 대한 재조사 실시, 전국적인 대화의 추진을 약속했으며 시어러 유엔 특사는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범 석방과 정전 협정 이행은 아직 이뤄진게 없으며 향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수도 주바에는 4000명의 지역방위군이 도착했으며 이로써남수단의 민간인 보호를 위해 파견된 12000명의 평화유지군이 그만큼 증강되는 셈이라고 시어러대사는 말했다. 지난 해 7월 수도 주바의 전투로 수백명의 민간인이 숨진 이후 내전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었으며 안보리는 여기 개입해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장-피에르 라크루와 유엔평화유지군 사령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악조건과 모든 난관에도 불구하고 유엔평화유지군은 남수단에서 기근과 전쟁으로부터 날마다 많은 인명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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