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남병원서 불…환자·직원 518명 긴급대피

오늘(25일) 새벽 4시쯤 부산 사상구 대남병원 1층 총무과 사무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경보기 소리를 들은 당직 근무자가 소화기로 진화하려다가 불이 곧바로 꺼지지 않자 119에 신고했으며, 이 불로 입원환자와 직원 518명이 병원 밖으로 긴급대피했습니다.

병원 측은 병동마다 12명의 보호사가 배치돼 있어 대피가 원활하게 이뤄졌고 인명피해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위한 특수병원으로 보호자나 중환자들은 없었습니다.

불은 약 20㎡ 크기의 사무실과 로비 천장 일부를 태운 뒤 8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빈 사무실 내 복사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하고 누전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환자들은 연기와 냄새가 빠질 때까지 밖에서 대기하다가 새벽 5시 50분쯤 병실로 모두 복귀했습니다.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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