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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25일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 일정에 참석한다. 이날 청문회는 이 후보자 관련 의혹을 검증하고자 여야가 각각 채택한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 신문한다.
앞서 청문위는 증인 8명과 참고인 5명 등 총 12명을 채택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 아들 병역비리 의혹 해소를 위해 김용무 병무청 병역판정검사과장과 박권수 전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장 직무대행 등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또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을 지난 2013년 전남개발공사에서 구입한 것과 관련해 윤주식 전남개발공사 기획관리실장과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이 후보자는 아들 병역면제에 대해서 “아들이 2002년 면제 판정 뒤 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듬해 뇌하수체 종양이 발견돼 뇌수술을 해 재신검을 포기했다”고 해명했다. 부인 그림 강매 의혹에는 사과한 뒤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전남지사 시절 행적과 관련된 증인과 참고인 채택에 집중했다. 자유한국당은 한전공과대학 설립 배경을 묻기 위해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이현빈 한전 인사처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한전공대 설립은 문 대통령의 호남 공약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이 후보자에 대한 직접적 검증을 위한 의도보다 정치적 견제를 위한 증인채택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의당은 택지개발 사업 특혜 의혹 검증을 위해 전승현 전 전남개발공사 사장과 이 후보자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이경호 전라남도 정부특보를 불렀다.
이 후보자는 전날 야당 청문위원들의 날카로운 검증에 적절한 사과와 해명으로 첫날 청문회를 마쳤다. 이날 청문회 역시 무사히 마칠 경우, 이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투데이/정용욱 기자(drag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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