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김향기·김호정·탕준상 캐스팅 확정 |
[MBN스타 김솔지 기자] 영화 ‘영주’가 배우 김향기, 김호정, 탕준상으로 캐스팅을 확정짓고 지난 20일 크랭크인했다.
‘영주’는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고 동생과 힘겹게 살아가던 영주가 자신의 부모를 죽게 한 가해자를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직은 앳된 19살 소녀로 사고로 부모를 잃고 한 순간 가장이 된 영주를 김향기가 연기한다. 김향기는 ‘우아한 거짓말’(2014) 이후 최근 ‘눈길’(2017)까지 한층 더 성숙한 연기력으로 탁월한 연기력과 존재감을 입증했다. 또래 배우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깊은 감성과 표현력으로 ‘영주’에서 그녀만의 주인공 영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향기는 첫 촬영을 앞두고 “제 자신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작품이다. 해보지 않은 새로운 역할이고, 스스로를 성장시켜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도 성장할 것 같고, 촬영하는 동안에 제 스스로 조금 단단해 질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열의와 신뢰를 드러냈다.
‘빌리 엘리어트’, ‘킹키부츠’ 등 뮤지컬에서 쌓은 내공으로 영화 ‘오빠생각’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탕준상은 영주의 동생 역인 영인 역할을 맡았다. 탕준상은 “오랜만에 만난 작품이라 반가웠고 너무 기뻤다. 이 작품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긴장되고, 설렌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영주의 부모를 죽게 한 가해자의 아내 향숙 역할은 단아함 속에 강렬한 힘이 담긴 연기를 선보이는 김호정이 연기한다. 김호정은 임권택 감독의 ‘화장’에서 절정의 메소드 연기를 선보인 이후, 최근 ‘조작된 도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뿐만 아니라 다수의 연극무대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김호정은 “우리가 올곧이 목표를 향해서 잘 찍으면 관객들한테 어떤 치유가 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촬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영주’는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의 스크립터로 활동하고, 다양한 단편을 통해 그 연출력을 인정받은 차성덕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차성덕 감독은 첫 장편 데뷔작을 시작하기에 앞서 “영주의 이야기가 많은 분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차성덕 감독과 함께 작업해왔던 이경미 감독은 “오랜 시간 동안 보아온 차성덕 감독은 차분하고 사려 깊은 성정, 인간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연민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늘 궁금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드디어 얻겠구나 생각하니 벌써부터 흥분된다”며 ‘영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5월 20일 크랭크인 한 ‘영주’는 극 중 영주가 어린 동생과 함께 생계를 잇기 위해 일하는 장소인 양주에 위치한 떡 공장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 첫 촬영을 앞둔 김향기는 감독님과 함께 동선과 대본을 맞추며 영주가 되기 위한 감정 잡기에 집중했다.
김향기는 오해로 인해 떡 공장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나게 되는 영주의 억울한 심정을 리얼하게 연기해 현장 스탭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촬영 당일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따뜻한 봄 햇살이 ‘영주’가 처한 차가운 현실과 더욱 극명하게 대비되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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