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난 맨체스터 아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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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이어 소말리어에서도 테러로 수십명이 사상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이날 테러는 소말리아 항구 인근 레스토랑 밖에 주차된 폭발물을 실은 차량에서 시작됐다. 레스토랑에 있다가 숨진 희생자 중에는 어린아이와 부모들이 포함됐다.
소말리아 정부에 반대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알 샤밥은 사건 직후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다.
알 샤밥은 지난해 4200명 이상을 살해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극단적인 이슬람 무장조직으로 꼽힌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저녁 자카르타 시내의 버스 정류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폭발은 두 차례에 걸쳐 이어졌는데, 시민들의 거리행진을 호위하던 경찰관이 희생됐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자살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장 수색에 나섰다.
앞서 22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도 테러가 일어나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
폭발은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직후 관객들이 공연장을 빠져나가던 출입구 부근 매표소에서 발생했다.
영국 경찰은 이번 테러가 자살 폭탄 테러로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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