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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스킨십 늘리는 안철수…8월 재등판론엔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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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당직자들과 인사 나누는 안철수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대선 패배 후 '재충전'을 선언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광주·부산을 연이어 찾으며 대선 기간 자신을 도와줬던 인사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8일 5·18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은 데 이어 지난 23일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또 24일에는 부산을 찾아 시당 관계자들을 비롯한 선대위 인사들과 조찬 회동을 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조찬 자리에서 "다 제가 부족한 탓"이라며 관계자들을 다독였다. 또 "지난 대선은 미래보단 과거청산에 대한 국민적 바람이 더 높았다. 그 구도가 강했다"고 패인을 되짚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강원, 충청 등을 찾아 선거에서 자신을 도와줬던 인사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안 전 대표 측은 다만 언론을 향해 공개적인 메시지를 내는 등 본격적인 공개행보에 나선다는 해석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개적인 행보는 자칫 정치적 의도가 있는 행위로 해석이 될 수 있다"며 "실제 선거를 도와주셨던 여러 분들에게 진지하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를 계속 갖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선 이후 지도부 공백 상태가 된 국민의당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의 조기 재등판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관리형 비대위를 내세워 당을 수습한 뒤,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안 전 대표가 다시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 전 대표 측은 이 같은 주장엔 선을 긋고 있다. 안 전 대표와 가까운 한 현역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선이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안 전 대표가 나설 시기는 아니다"라며 "당대표가 되면 또 선거(지방선거)를 치르고 잘 안 되면 책임론이 일기 마련인데, 굳이 지금 그럴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도 "다들 마음들이 너무 급하다"라며 "지금은 안 전 대표가 나설 때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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