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파견한 교황청 특사단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에게 묵주를 선물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반인들이 교황을 알현하며 드리는 미사가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미사 도중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인 김희중 대주교와 성염 전 바티칸 대사가 대통령 친서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에 보여준 교황의 배려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북핵 등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황을 조만간 문 대통령이 직접 뵙기 원한다고 김 대주교가 전하자 교황은 언제든 환영한다며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에게 묵주를 선물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에 앞서 교황청 2인자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만나 교황이 필요할 경우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노력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제재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대화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희중/교황청 특사 :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대화합을 재개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교황청이 아닌가 합니다.]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도 교황의 교섭으로 성사되는 등 교황청은 국제적 갈등 사안을 중재해왔습니다.
김 대주교는 현지시간으로 26일 교황과 다시 개별 면담합니다.
북핵 문제 해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가 오갈 예정입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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