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을 찾은 고객이 먹으면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제공 | 올리브영 |
[스포츠서울 최신혜기자]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무조건 굶으면서 체중을 감량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먹으면서 빼는 이른바 ‘먹슬림(먹다+Slim)’ 다이어트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하는 모습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지난 4월 1일부터 5월 24일까지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식사대용식 및 슬리밍 관련 제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며 체중 감량 효과를 배가 시키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먹으면서 빼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올리브영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식사를 거르지 않고 간편히 마시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간편 식사 대용식들이 지난해 말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올리브영에 입점한 뒤 대박 흥행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대표적인 식사 대용식 랩노쉬는 입점 첫 달 대비 매출이 13배나 늘었다. 간단히 물만 타서 마시기만 해도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데다, 휴대성이 높고 다양한 맛을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지금도 지속적으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올리브영과 함께 블루베리요거트, 허니콘 맛을 추가로 출시하기도 했다.
간편하게 짜먹는 죽 형태로 인기가 높은 인테이크 모닝죽 매출도 입점 첫 달 대비 매출이 60배가 넘게 성장했으며,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반응이 뜨거운 시리얼카페 미드나잇인서울에서 4월 초 출시한 동명의 제품 또한 가볍게 먹는 든든한 한끼로 젊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용식을 먹거나 굶지 않고도 다이어트 효과를 높여주는 보조 식품들 역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다이어트 보조 식품인 grn+ 가르시니아와 녹차카테킨 제품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막아 체지방 감소를 도울 뿐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께 포함하고 있어 건강한 다이어트를 희망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3월 중순 입점한 뒤, 케이스 색깔의 이름을 따서 ‘분홍이’, ‘초록이’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2주 만에 일 평균 매출이 4배 이상 신장됐다.
체지방 감소를 돕는 가르니시아 성분을 비롯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9가지 성분을 배합한 나캇타코토니 또한 ‘(먹었던 것이) 없었던 일로 된다’는 뜻을 가진 재미있는 네이밍과 함께 식전 알약 복용 만으로 편한 몸매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꾸준히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먹슬림’ 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로, 극단적인 다이어트보다 ‘굶지 않는’ 다이어트로 건강한 몸매를 가꾸려는 이들이 늘었다“며 ”올 여름 ‘건강미’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관련 제품군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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